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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TUE
 
신예 박솔로몬, 앞으로 더 기대되는 ‘美’친 비주얼 [화보&인터뷰]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파수꾼’에서 지능형 고등학생 살인범을 연기한 박솔로몬(18)은 이제 막 두 번째 필모그래피를 쓴 신인 배우다. 공허한 눈빛으로 거짓된 선함과 서늘한 악함을 오가며 차분한 연기 진폭을 그려낸 진짜 민낯에는 열아홉 소년의 풋풋함이 자리해 있었다.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촬영장 공기를 가볍게 만드는가 하면, 외모 중 자신 있는 부위가 어디냐는 질문에 “눈이죠!” 하고 부릅뜬 눈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는 엉뚱한 매력까지. 하지만 연기에 대해선 진지한 어투로 대답하는 청년의 모습이 깃들어 있었다.

반팔 티셔츠 프롬 더 예스터데이 셔츠 비욘드클로젯 팬츠 소윙바운더리스 반지 레조르젯
재킷 프롬 더 예스터데이 슬리브리스 톱 소울팟스튜디오 쇼츠 아브 브레이슬릿 모두 모니카비나더
(이너로 입은) 반팔 티셔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시스루 소재 톱, 팬츠 모두 레쥬렉션 브레이슬릿 모두 모니카비나더 슬라이드 코스
톱 레쥬렉션 브레이슬릿 모두 모니카비나더

Q 데뷔작인 영화 ‘무서운 이야기 3’에서 인공지능로봇 역할, MBC ‘파수꾼’에서 고등학생 살인범을 연기했다. 평범한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았다.
▲ 의도한 바는 전혀 아니다. 데뷔한 지 아직 1년밖에 안된 신인인지라 캐릭터를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라 선택을 받는 입장이다. 욕심나는 역할에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것 뿐이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우연찮게 연달아 독특한 캐릭터를 맡게 됐다. 연기에 대한 어려움은 늘 있지만 믿고 맡겨준 역할에 열심히 임하려 한다.

Q ‘파수꾼’에서 지능형 고등학생 살인범 윤시완을 연기했다. 악역이라 댓글 반응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아직은 반응이 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다. 댓글에 상처받지 않고 재미있게 본다. 캐릭터에 대한 욕이지 나에 대한 욕은 아니다. 댓글을 읽다 보면 사람들마다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달라 재미있다.

Q 이해하기 힘든 역할이었을 것 같다. 어떻게 캐릭터에 익숙해졌나.
▲ 감독님이 윤시완이 가진 특징인 느린 제스처, 침착한 표정과 눈빛 등 전체적인 것들을 조금씩 잡아줬다. 시완이는 미리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상대방이나 주위 환경을 탐색할 때 시선이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행동을 천천히 취하려 했고, 감정을 드러낼 때는 눈빛의 온도 차를 두려고 했다. 또 SBS ‘피고인’ 엄기준 선배의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 워낙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하시지 않나. 거짓말할 때나 당황할 때, 웃을 때, 본 모습을 드러낼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눈으로 말하는지 등을 참고하며 윤시완 톤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Q 박솔로몬이 만든 윤시완 역할에 만족했나.
▲ 전혀 아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다. 베테랑이 아니다 보니 표정이나 동작 등 순간적으로 판단해 행동하기가 너무 어려워 모니터링을 꾸준히 했다. 방송을 보며 ‘이 부분은 좀 그렇다, 이 부분은 별로네’ 하며 체크한 뒤 ‘파수꾼’을 시청하는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친구들이 시청자의 입장이라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적나라하게 얘기해줬다.

Q. 본인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연기를 보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평소에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 연기 수업 받을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있지만 풀리는 것도 있다. 연기는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보이면 혼자 앓고 고민한다고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답답하면 연기 선생님을 찾아가 ‘여기가 좀 별로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물어본다. 또 대본 리딩을 하다 보면 지적당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면 자극받고 "그래, 이 부분도 더 연습해야겠다"하고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연습한다.

Q 꽤 성실한 타입인 것 같다.
▲ 실제로는 되게 정신 없고 물건도 잘 잃어버리는 털털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연기에 접근할 때는 원래 성격과 달리 집중하려 노력한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나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때 열심히 하는 편이다. 연기는 디테일하게 접근해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평소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 세번씩 돌려본다. 처음에는 가볍게 재미 위주로 보고, 그러다 두 번째 볼 때에는 놓친 것들이 보이고 세 번째에는 캐릭터의 습관 같은 것들이 보인다. 볼 때마다 새로워 같은 걸 돌려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다.

Q 독서할 때도 같은 책을 2~3번씩 읽는다고 들었다.
▲ 같은 책을 두세 번씩 읽는 건 아니고 책을 읽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이해될 때까지 그 페이지를 들여다본다. 독서를 즐겨 하지만 안 내킬 때는 두 세달 동안 한 권도 안 읽을 때가 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다르다. 회사에서 매달 책 한 권을 선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억지로라도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책이 정해지면 바로 책을 구매해 이틀 만에 읽곤 한다. 읽고 있는 책은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이다. 그동안 소설만 너무 읽다 보니 인문학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런데 용어들이 어려워 아직 반도 못 읽었다. 하하.

Q 다른 취미활동은.
▲ 요즘 재미를 붙인 취미는 운동이다. 헬스를 주로 하고 현재는 웨이트로 근육을 키우고 있다. 좁은 어깨가 콤플렉스인데 원래 골격이 큰 편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키우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고 10kg 정도 찌웠다. 2kg는 살, 8kg는 근육이라 보면 된다. 노력에 따라 몸이 달라지니 매일 밤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면 아무리 졸려도 ‘빨리 운동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어쩐지 팔뚝이 예사롭지 않더라. 키도 크고 피부도 정말 좋다. 외모 관리는 어떻게 하나.
▲ 운동으로 몸 관리만 할 뿐 피부 관리는 전혀 안 한다. 그래서 회사에서 잔소리를 많이 한다. 관리를 해봤는데 오히려 피부에 트러블이 더 많이 난다. 그래서 굉장히 기본적인 것만 한다. 세수 후 피부에 긴장을 풀어주게끔 가볍게 터치하는 게 고작이다. 그리고 피부가 너무 잘 타서 웬만해서는 햇볕에 잘 안 나가는 편이다.

Q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나.
▲ 아니다. 아이돌 가수를 꿈꿨다. 어릴 때 비보이에 꽂혀서 비보잉을 배웠다. 매일 연습하러 가고 실제로 비보잉 공연도 몇 번 했었다. 무대에 섰을 때 그 느낌이 좋아 언젠가 나도 무대에서 공연하는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노래를 잘하지 못해 춤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아이돌 가수로서의 끼가 별로 없다는 판단이 들어 그러다 부모님과 상의 끝에 연기 수업으로 전환하게 됐다. 비보잉을 끊고 수영을 했더니 중3까지 160cm 정도였던 키가 180cm까지 자라 관두길 잘한 것 같기도 하다. 하하.

Q. <파수꾼>이 끝났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주어질 텐데 하고 싶은 게 뭔가?
▲ 경기도 가평에 웨이크 보드를 타러 가고 싶다. 재작년 이맘때쯤 처음 타봤는데 물 위에서 한 번 일어난 기억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스카이다이빙도 해보고 싶다. 여름이라 더 생각난다. 피부가 잘 타서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물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Q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고2 박솔로몬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 떠오르는 게 없다. 아직까지 이 일이 좋아서 그렇다. 어릴 때는 천문학과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천문학자나 자동차 정비사를 동경했다.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아마 그쪽으로 진로를 정하지 않았을까?


Q 해보고 싶은 역할은.
▲ 좀 있으면 스무 살이 된다. 영화 ‘스물’ 같은 유쾌한 청춘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럼없이 상대를 대하고 철없게 행동하는 청춘물 말이다.


에디터 서하영 인터뷰 정수미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정유진 헤어 유주(하르앤뮤) 메이크업 유미(하르엔뮤)

문의 레조르젯 1688-5501 레쥬렉션 02-512-3384 모니카비나더 02-551-7045 비욘드클로젯 02-6049-4613 소울팟스튜디오 070-8233-5680 소윙바운더리스 070-7622-0553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1588-8241 아브 02-1661-1111 프롬 더 예스터데이 02-543-4657 코스 02-321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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