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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WED
 
‘예리 미나 쯔위 박지훈 박우진’ 스무살을 축하해!

‘난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한 줄 노랫말로 성인이 된 소녀를 우리는 알고 있다. 박지윤의 노래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들의 ‘성인식’이 되고 있는 바. 10대에서 20대로, 소년ㆍ소녀에서 오롯한 성인으로. 스무 살이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설레고 짜릿한 경험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팬들의 사랑을 받아 반짝이는 10대를 보낸 아이돌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앞자리 수가 바뀌는 아이돌이야 매년 존재해왔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1990년대 출생이 자취를 감추는 해이기 때문. 1990년대 생의 자존심을 보여주듯 10대의 마지막 순간까지 종횡무진 활동한 이들의 저력이 심상치 않다. 20세기 마지막 주자들이자 20대로의 첫발을 내디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되는 1999년생 아이돌 7인이 여기 있다.





▷ 성장 캐릭터 막내 레드벨벳 예리
시원하게 올라가는 입매, 모태 양 갈래가 의심되는 깜찍함으로 비주얼 쇼크 일으키며 데뷔한 예리. 레드벨벳의 중간 합류 멤버이지만 만 16세 나이를 무기로 막내 자리 꿰차며 단기간에 그 입지 단단히 했다. 데뷔 초 과즙미로 시동 걸다가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 보이며 ‘Rookie’ 활동 때 앞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와 리즈를 갱신했다. 또한 ‘예부기’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하연수, 솔라와 함께 ‘꼬부기상’ 연예인으로 언급되며 또 다른 매력으로 덕후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비주얼에서 끝나면 흥드벨벳의 막내라고 할 수 없다. 보호 본능 자극하는 외모와 상반되는 뻔뻔한 입담의 소유자로 ‘Dumb Dumb’ 활동 당시 ‘덤덤한 반응 노노해~’와 같은 유행어 만들어내며 팀 내 유잼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예리의 예능감은 JTBC ‘아는형님’에서 폭발했는데, 예리가 친 “맞아~ 난 양심이 없어~” 드립이 수많은 짤방으로 생성되며 팀 내 ‘짤방 담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데뷔 초 파트 한 줄에서 시작해 레드벨벳의 킬링파트를 도맡아 할 정도로 존재감을 키워온 예리.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 하겠다.
▶ 한 줄 평 피카부~ 새로워요~ 예리인가요

▷ 과즙소녀 구구단 미나
f(x)에 이은 신흥 ‘이과돌’이자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걸그룹 구구단. 이 팀을 생각하면 대중은 세정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그것은 미나를 알기 전에나 가능한 일. 과즙미 터지는 미소를 보고 나면 전두엽에 각인돼 잊히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2016년 Mnet에서 방송돼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Mnet ‘프로듀스 101’에서 미나는 아직 젖살도 채 빠지지 않은 만 17세의 나이에 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정글로 뛰어들었다. 뽀얀 피부, 통통한 볼살에 천진난만한 눈웃음으로 ‘과즙 소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귀여움 독차지했다. 과즙 소녀 미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엘프같이 쫑긋한 귀. 덕분에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이 누구보다 잘 어울려 ‘24시간’ 무대에서 뿌까 머리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덕통사고를 제대로 일으켰다. 넘치는 활발함만큼 눈물도 많아 방송에서 몰카를 당할 때나 팬들과 인사를 할 때마다 서러운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데, 그 모습마저 귀여워 팬들의 출구는 봉쇄당한 지 오래. 탈덕 없는 팬심으로 Mnet ‘프로듀스 101’ 최종화에서 9위로 데뷔가 확정되며 또 한 차례 눈물을 쏟아내고 I.O.I의 리드 댄서로 활동했다. 활동이 거듭될수록 살이 빠져 성숙미 드러내더니 최근 구구단 활동에서는 뾰족히 드러난 턱 선으로 비주얼 톱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반쪽이 된 얼굴 탓에 같은 제주도 출신인 우주소녀 임다영에게 “우리 귤이 이러다 낑깡 되겠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과즙미에 비주얼까지 포텐 팡팡 터뜨리는 미나. 스무 살이 된 그녀의 매력은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 한 줄 평 귤이든 낑깡이든 사랑스러운 미나

▷ 대만의 빛 트와이스 쯔위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오죽하면 이런 별명이 붙었을까 싶은 트와이스의 쯔위는 그 중 ‘제일 예쁜 애’를 맡고 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에 오목조목 조화로운 코와 입, 아직 빠지지 않은 볼살이 귀여운 인상을 주지만, 팀 내 최장신 멤버답게 길쭉한 팔다리와 늘씬한 몸매가 엘프를 연상케 한다. 얼굴과 비율의 완벽한 조화로 쯔위의 공식 캐치프레이즈는 ‘기럭지 막내’. 하지만 팀에서는 나이 차이가 있는 언니들을 제치고 실세 1위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의젓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쯔위의 언니미에는 특유의 ‘단호박 화법’이 한몫하고 있다. 직설적인 성격에 서툰 한국어가 장착돼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임팩트 있는 멘트들을 날려주는데, 묘한 4차원스러움과 합쳐져 웃음 빵빵 터뜨리는 효과를 낳는다. Mnet ‘양남자쇼’에서 멤버들과 얼굴 몰아주기 벌칙을 수행하기 전에 ‘한 번에 하자’라고 결연하게 얘기했다던가, KBS2 ‘나를 돌아봐’에서 잘못 발음해 “오늘 정말 지겨웠어요”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던 것이 단호하고 엉뚱한 매력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완벽한 비주얼에 예능감까지 갖추었으니 고향인 대만에서도 신인 여자 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쯔위가 검정고시를 보기 위해 귀국한 대만 공항에 현지 기자들이 꽉 찰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성인이 되기도 전에 한국과 대만에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쯔위, 얼마나 더 예뻐지고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 한 줄 평 기럭지 막내의 반란, 실세는 쯔위

▷ 아기맹수 래퍼 트와이스 채영
구멍 없는 비주얼은 물론, 상큼함으로 무장한 가사와 안무로 남심 여심 가릴 것 없이 저격하며 내는 곡마다 메가 히트 달성하는 트와이스. 그 중에서도 막내미 내뿜으며 팬들은 물론 언니들의 사랑 넘치게 받는 멤버가 있으니, 메인 래퍼 채영이다. ‘라이언 킹’의 ‘심바’, ‘밀림의 왕자’의 ‘레오’ 등 사자와 닮은 독특한 외모의 소유자로 평소 ‘아기 맹수’라고 불리지만, 팀 내 최단신의 반전 매력 소유자 되시겠다. 또래보다 성숙한 외모와 달리 사탕을 입에 문 듯 옹알거리는 말투와 명랑한 성격으로 언니들에게 폭 안겨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곤 한다. 1999년 4월 23일생으로, 같은 해 6월생인 쯔위보다 생일이 빠르지만 특유의 장난기와 자그마한 체구로 실질적인 막내라 불리고 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마냥 막내 같지만은 않은데 박진영에게 극찬받은 춤 실력과 정확하게 때려 박는 딕션의 래핑으로 매번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JYP의 서바이벌 오디션 Mnet ‘SIXTEEN’에서 랩으로 팀을 하드캐리했던 모습과, 상을 받고 우는 언니들을 차분하게 달래주는 장면에서 오는 차이에 치인 팬들이 한둘이 아니다. 앨범 수록곡의 작사에도 다수 참여해 래퍼로서의 실력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성숙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프로페셔널 막내라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한 줄 평 트와이스의 막내미에 반해버렸으니까!

▷ 저장하고 싶은 소년 워너원 박지훈
국민 프로듀서들은 물론 광고계와 지상파 예능, 심지어 청와대에서까지 사랑받은 2017년 최고의 유행어 ‘내 마음속에 저장’.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던 유행어의 창시자는 놀랍게도 이제 겨우 스무 살. 아직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신인 티가 넘쳐 흐르는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이다. 파도치듯 부드럽게 올라간 눈꼬리에 찔릴 듯 높이 솟은 콧대, 붉게 번진 도톰한 입술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특히 보석 같은 눈은 보는 것만으로도 빠져들 것 같은데 윙크까지 해대니 그 마력에 홀린 국민 프로듀서들 대거 속출한 지 오래다. 그러나 곱상한 얼굴만으로 고정 픽 얻어냈다고 생각하면 이 소년에 대해 반도 모르는 것. 귀여운 외모에 잔망스러운 애교까지 탑재한 박지훈의 필살기는 바로 팝핀이다. 온몸의 관절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모습에서 남자다움마저 느껴지니 같은 사람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소속사 평가 당시 ‘나 어릴 적 꿈’으로 그 실력 인정받아 데뷔 후에도 리드 댄서를 맡고 있으니, 누나들의 탈덕을 한 순간도 허락하지 않는다. ‘프듀’ 연습생 사이에서 ‘박쿨맨’이라고 불릴 정도로 실제 성격은 쿨한 상남자에 가깝다. 그런 박지훈이 ‘내 마음속에 저장’으로 주목 받기까지 수백 번 윙크를 연습한 사실은 이미 연습생들의 증언으로 밝혀진 바 있다. 독보적인 외모에 만족하지 않고 춤 실력에 애교까지 노력으로 거머쥔 박지훈. 노력하는 천재를 그 누가 이길 수 있으랴. 준비된 인재란 이 소년을 두고 하는 말임이 틀림없다.
▶ 한 줄 평 2018년 주인공도 너야 너~

▷ 명실 공히 무대장인 워너원 박우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19세 부산 소년이 누나들 잠 못 자게 하는 ‘인간 핫식스’로 불릴 줄 말이다. 까무잡잡한 피부, 웃을 때 귀엽게 드러나는 덧니가 아기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워너원 박우진은 성인이 되기도 전에 누나들 마음 접수해버린 마성의 소년이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2회에서 브랜뉴뮤직의 연습생들과 함께 자작곡과 자작 안무를 선보였는데, 낯가리는 성격 탓에 방송 초반 분량이 실종에 가깝다시피 했다. 그러나 무대 영상 단독 직캠에서 파워풀한 춤과 풍부한 표정 연기 보여주며 팬들의 투표를 끌어냈다. 스스로 인기를 생성하며 방송 분량까지 늘어나니 ‘자영업자’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해가 된다. 최저순위 75위에서 최종 6위까지 출연자 중 유일하게 7주 연속 상승 곡선 그래프를 그렸던 박우진의 데뷔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11세에 Mnet ‘슈퍼스타K’에 참가해 빅뱅의 탑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고, 이후 JYP 연습생 생활을 하며 각종 댄스 배틀에 참가한 영상들이 수도 없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콘셉트 평가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해 응급실을 가야했지만 이를 고사하면서 무대를 완벽하게 해내는 정신력은 19세 소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각도기로 잰 듯 정확한 안무, 그것보다 더 명확하게 뱉어내는 저음의 랩, 낯가림 극복하고 참새처럼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예능 분량까지 뽑아내니 워너원 멤버로 손색이 없다. 박지훈과 함께 워너원에서 가장 에너지 넘치는 멤버로 꼽히는데 웹 예능 ‘워너시티’에서 팔씨름으로 성인 형들을 가뿐히 제압하며 ‘우너자이저’를 발산하니 누나들이 잠을 잘 수 있겠는가. 워너원 성인 형들, 올해부터 긴장 좀 하셔야겠다.
▶ 한 줄 평 잠 못 이루는 누나들의 외침, 흐진아!

▷ 픽미소년 데뷔하다 형섭X의웅 안형섭
눈에 띄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적자생존의 법칙 노골적으로 증명했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방송에서 당차게 홀로 ‘Pick Me’를 추었던 소년을 기억하는가.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자신을 ‘멋쟁이 연습생’이라고 소개했던 위에화 소속의 연습생은 그렇게 ‘픽미 소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부족했던 실력 탓에 첫 번째 소속사 평가에서 D등급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았지만, “노래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보컬 레슨을 받고 싶어요”라고 용기 내 말 하는 열의가 국프들 감동시켜 단박에 A등급으로 수직 상승한다. 등급 상향에 너무 기뻤던 나머지 발을 헛딛고 무릎을 꿇으며 등장하는 바람에 ‘야망찐따’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덤. 선한 눈매와 뽀얀 피부, 높이 솟은 핑크색 귀가 토끼를 연상시키고, 청량한 목소리에 다정한 말투까지 더하니 연달아 높은 순위 기록하며 데뷔는 따논 당상인 듯했다. 그러나 열정이 과했던 것일까. 1차 순위 발표식에서 순위 하락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몇몇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고 최종 순위 16위로 아쉽게 데뷔하지 못하게 됐다. 19세에게 가혹한 비난 여론 속에서도 무대마다 강렬한 인상 남겨 ‘엔딩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사과하는 모습에 진정성이 전해져 다시금 데뷔의 기회를 얻게 됐다. 그리하여 현재는 함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이의웅과 함께 ‘형섭X의웅’으로 활동하며 형제케미 제대로 보여주는 중이다.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음악아 안녕?’이라며 러브레터를 쓸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충만했다. 올해부터 순수한 소년미에 더불어 설레는 오빠미까지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한 줄 평 멋쟁이 연습생에서 빛나는 불꽃이 되기까지!


에디터 박진희 사진 뉴스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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