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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FRI
 
[앳피플]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도경,“에스쁘아와 함께 아시아 뷰티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앳스타일 정수미 기자]

박도경(33)은 10년 차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비디비치를 시작으로 외국계 코스메틱 브랜드인 엘카 코리아를 거쳐, 에스쁘아 메이크업 프로 아티스트 팀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메이크업을 하는 일이 재밌어 보여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 에스쁘아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작업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에스쁘아 브랜드 비주얼 및 메이크업 룩 관련 작업부터 SNS 온라인 콘텐츠 촬영, 한류 메이크업 쇼&클래스 진행, 신입 메이크업 아티스트 교육까지 맡고 있다. 한 사람이 해내는 일치곤 제법 많은 양이지만 이 일이 즐겁기에 가능하다 말한다. 에스쁘아와 함께 아시아 뷰티를 널리 알고 싶다는 그를 만나봤다.







Q 수많은 코스메틱 브랜드 중, 에스쁘아에서 일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을까.
▲ 외국계 브랜드에서 오래 근무를 했어요. 그러다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가 궁금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국내 코스메틱 업계 1위인 아모레 퍼시픽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로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 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아시아 뷰티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곳으로 오게 됐어요. 또, 기존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 중에서는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메이크업 브랜드는 없었기에 더욱 일하고 싶었죠. 매력적인 제품들이 정말 많아요. 제품이 개발될 때, 미리 품평하면서 “어떤 점이 보완됐으면 좋겠다”, “실제 고객들에게는 이런 점이 더 와닿을 것 같다”라는 어드바이스도 하고 있습니다.

Q 홍대 에스쁘아 메이크업 펍 매장은 일반 매장과 어떤 점이 다른가.
▲ 홍대 메이크업 펍 매장 오픈을 위해 팀이 따로 꾸려졌어요. 저도 그 팀에 속했고요. 이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재밌는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에 저도 참여했어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컬러 믹스 바’에서 매주 목, 금, 토요일 저녁 7시마다 아티스트가 제안하는 ‘금주의 핫 컬러’ 믹스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제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웃음). 터키 아이스크림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다양한 컬러의 아이스크림을 착착 믹싱 되는 모습이 참 이쁘잖아요. 일명 ‘뷰르가즘’이라 불리는 컨텐츠 중, 컬러 믹싱 되는 영상들도 많이 올라오는데 보다 보면 멍하게 빠져드는 묘한 쾌감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홍대 에스쁘아 메이크업 펍 매장에서 그런 재미를 느끼셨으면 해요.

Q 에스쁘아는 다양한 컬러와 제형의 립 제품으로 유명하다.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립 제품은.
▲ 노웨어 라인 중 파워 매트 제품이에요 매트한 텍스처이지만 NO WEAR이라는 이름처럼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듯 가벼운 발림성을 자랑해요. 입술 조임이 없어 툭툭 두드려 사용하기에도 좋아요. 특히, ’1.30 레드 브릭’, ‘모던파탈’과 같은 컬러들은 SNS 채널에 게재됐던 발색영상만으로도 판매 폭주를 기록했었죠. 컬러 코닉 틴트 인 밤이라는 제품도 있어요. 수채화 빛 발색이라 립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슥슥 바르기에 좋아요. 초보자들도 쉽게 쓰실 수 있는 제품이에요. 특히 ‘로지 고저스’ 컬러는 실제 모델들에게 썼을 때도 제일 예쁘게 표현돼요. 웬만한 사람들에게 다 예쁘게 올라오는, 말 그대로 MLBB 컬러죠.

Q 여름철은 특히 립 컬러가 잘 지워진다. 매트한 제형은 각질부각이 드러나고 촉촉한 제형은 지속력이 떨어지는데, 이런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꿀팁을 주자면.
▲ 입술 각질부각이 심할 때는 발색이 선명한 매트 타입 립 제품을 손가락에 묻혀 툭툭 두드려 발라서 컬러를 여러 번 입혀보세요. 요즘 립 메이크업은 외곽을 번진 듯 표현하는 게 유행이니 립스틱을 문지르기보단 톡톡 두드려 자연스럽게 번지듯 연출해도 좋아요. 입술이 맞닿는, 마찰이 있는 부분만 워터 타입 틴트를 살짝 얹고 그 위에 립스틱을 가볍게 발라주시면 립 메이크업을 수정할 필요 없이 하루 종일 예쁜 컬러가 유지될 거예요.

Q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에스쁘아의 히든템.
▲ ‘에스쁘아 프로 인텐스 틴트 리무버’요. 틴트는 제품 특성상 입술에 얼룩덜룩 착색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는 전용 리무버가 따로 나와서 그런 착색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패드에 흠뻑 적신 후 입술 위에 도톰하게 얹어둬 닦아내면 틴트는 물론 각질까지 말끔하게 제거돼요. 써보신 분들마다 다들 좋다고 입술 모아 칭찬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여름이니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도 추천할게요. 제형이 물처럼 굉장히 가볍고 촉촉해서 데일로 사용하기에 너무 편한데 사실 가격도 착하거든요.

Q 올여름 에스쁘아가 제안하는 메이크업 룩이 궁금하다.
▲ ‘서머 글로우’를 콘셉트로 잡았어요. 어두운 태닝 느낌의 브론징이 아니라 맑은데 적당한 윤기가 느껴지는 하이라이팅한 피부와 레드 컬러 립으로 포인트를 주는 거죠. 눈썹은 왁스로 빗어낸 듯 결을 예쁘게 살려내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깔끔하게 올려보세요. 에스쁘아의 ‘프리티 집시’ 컬렉션을 제품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블러쉬, 아이섀도 팔레트, 아이라이너, 틴트라커, 네일 등 총 5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는데 그중, 촉촉한 펄 피그먼트가 함유된 ‘홀로그램 글리터 아이 팔레트’를 적극 추천드려요.

Q 야외활동이 잦은 7월이다. 물과 땀에 강한 메이크업 룩을 제안한다면.
▲ 요즘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는 자연스러움이에요. 주근깨를 일부러 그려 넣기도 할 정도예요. 자외선 차단을 충분히 해준 뒤 가벼운 쿠션이나 파운데이션으로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정돈하고, ‘컬러 코닉 워터 타입 틴트’로 입술을 채워주세요. 여기에 ‘벨벳 드로잉 아이 펜슬’로 음영감을 넣어 보세요. 온라인 콘텐츠로 잠수 메이크업 영상을 찍은 적이 있는데 실제로 물속에서도 안 지워지더라고요. 물과 땀에 강한 제품이에요.

Q 어떤 이들에게 에스쁘아를 추천해주고 싶은지.
▲ 자신에게 변화를 주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안 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에스쁘아는 아시아인의 페이스 컬러에 맞춰서 자신의 피부 컬러에 맞는 인생 파운데이션을 찾기도 쉽고, 다른 메이크업제품들도 화장을 잘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발색이나 제품력이 좋은 제품들이 많거든요. 메이크업에 어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에스쁘아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
▲ 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업무 경험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서울패션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백 스테이지에서 패션 디자이너분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작품에 어울리는 콘셉트의 메이크업 룩을 기획하고 연출한적이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디자이너의 콘셉트에 제가 가진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이 에스쁘아 제품으로 발현되는 순간이 너무 뿌듯했어요. 에스쁘아 아티스트 팀이 20~30명 정도 출동해서 다같이 즐겁게 작업했죠. 힘들었지만 기분 좋게 일했어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는 게 참 재밌더라고요.

Q 한류 메이크업 쇼와 클래스도 진행한다고. 한류 메이크업의 특징은 뭔가.
▲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작성해서 답변을 많이 받아봤어요. 전체적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한류메이크업은 동안 메이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눈 밑 애교살에 하이라이터를 준다거나 아이브로를 일자로 통통하게 그리는 것, 그리고 윤기나는 어려 보이는 피부 표현을 특징으로 꼽더군요. 한국인들은 피부가 좋아 보이고 아이처럼 어려 보인다는 의견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또 국가별로 반응이 제법 달라요. 아무래도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거죠. 예를 들면, 한국에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좋아하는데 어떤 나라는 다소 선명하고 진한 메이크업을 선호해서 네추럴한 메이크업을 조금 이상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예전에는 “이런 게 예쁘다”고 표현했다면 요즘에는 “이런 게 한국 스타일이다”라고 얘기해요. 문화나 취향 차이가 있으니 그걸 반영해요.

Q 가장 자신 있는 메이크업 스킬은?
▲ 제가 남자다 보니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섬세하지 못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섬세하게 그려야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눈썹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어요. 제가 공들인 만큼 눈썹 표현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딱 이대로 반영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죠. 요즘에는 립 메이크업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요즘 포인트 트렌드가 립이라 자꾸만 보게 되고 연구하게 되더라고요(웃음). ‘저 사람은 이런 헤어 컬러에 이런 옷을 입었는데 저 컬러를 발라도 예쁘구나’, ‘입술 크기가 작음에도 저렇게 발라도 예쁘구나’ 하는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해요. 트렌드에 맞춰서 시선이 자꾸 옮겨지면서 집착해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Q 연예인 전담으로 활동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브랜드를 통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 출발점이 다르기도 했어요. 연예인 메이크업을 전담하는 분들은 보통 숍에서 시작해 일대 다수보단 일대일로 상대해요. 저는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시작했어요. 브랜드에선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주로 메이크업 쇼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연출을 해볼 수 있단 점이 제게 더 와닿았어요. 연예인 전담 아티스트 활동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물론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긴 하지만 브랜드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지금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Q 가장 매력적인 영역은 뭘까.
▲ 요즘은 교육하는 게 재밌어요. “이 제품을 이렇게 활용하면 이렇게 됩니다”라고 어드바이스를 준다든지 또는 신입 및 내부 아티스트분들에게 제가 직접 만든 교육책자 같은 걸 드리는데 그게 잘 활용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뿌듯해요. 개인적으로 재밌는 건 촬영용 메이크업이에요. 결과물과 반응들이 바로바로 나오니까 굉장히 흥미로워요.

Q 신입 아티스트 교육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뭔가.
▲ 이 일을 재밌게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배울 때만 해도 부족하거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혼나면서 배워서 위축될 때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신입들을 교육할 때 못하는 부분보단 잘하는 부분을 더욱 칭찬해주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편이에요. 뭐든 열정이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재밌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자신감을 심어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어요.

Q 브랜드 자체 콘텐츠 촬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 제품개발팀이 제품을 만들면서 원했던 방향을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편이에요. 내부에서 여러 사람들과 회의를 거쳐 만들죠. 저는 그 아이디어를 종합해서 비주얼을 만들어요. 그런데 실제로 봤을 때와 카메라를 통해 나왔을 때의 차이가 꽤 크더라고요. 왜곡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보다 더 과장해서 연출해야 카메라상에 잘 나올 때도 있고요. 컬러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텍스처도 중요하거든요. 그 텍스처의 느낌을 어떻게 살려야 할까 얼마나 발라야 화면상에 예쁘게 올라올까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해요.

Q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갖춰야 할 덕목 3가지를 꼽아보자면.
▲ 사회성, 스킬, 열정이요. 타인과의 소통을 잘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또, 열정과 욕심을 가지고 있어야 뒤처지지 않아요. 트렌드는 금방금방 바뀌잖아요.

Q 앞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은.
▲ 저는 에스쁘아 브랜드에서 제품 기획부터 개발, 그에 따른 메이크업 룩까지 총 과정을 총괄하여 한 시즌을 강타할 시즌 컬렉션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가진 크리에이티브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저의 최종 목표예요. 저는 에스쁘아에서 활동하면서 에스쁘아라는 브랜드를 100%를 넘어 120% 이해하고 너무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거란 믿음도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정수미 sumijung@ / 사진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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