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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8 THU
 
‘뮤직뱅크’ MC 최원명 “ITZY, 체리블렛…기대되는 신인 아이돌” [스타@스타일]

매주 금요일, KBS2 ‘뮤직뱅크’ MC로 출연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배우 최원명. 함께 MC를 보는 러블리즈 케이와의 호흡과 더불어 다양한 출연자들과 ‘꿀케미’보이며 매주 방송의 활기를 책임진다. 최원명은 어릴 적 음악, 체육, 미술 등 예체능을 모두 좋아했지만, 결국 연기의 매력에 빠져 배우라는 직업을 택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해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시즌2’, tvN ‘모두의 연애’, SBS ‘기름진 멜로’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으며 ‘연기 참 잘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다재다능한 그의 모습만큼이나 매번 새로운 역할로 시청자를 찾는 최원명은, 더 많은 작품을 통해 ‘편안한 배우’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욱 비상할 그의 행보를 지금부터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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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단독화보로 알고 있다.
▲ 맞아요. 사실 촬영 날짜를 받고, 3일 전부터 긴장을 좀 했어요. 화보에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도 조금 했고요(웃음). 단독 화보는 처음이라 어려우리라 생각했는데, 많은 스태프분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마무리한 것 같아요.

Q 지금은 배우지만, 어린 시절엔 농구 선수도 되고 싶고, 가수도 준비했다고.
▲ 어릴 때는 음악, 미술, 체육을 두루 좋아했어요. 농구는 중학생 시절 거의 만날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학교에서 운동으로 대표팀도 해 보곤 했지만,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껴 빠르게 포기했죠. 하하. 그리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가수도 준비했었어요.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놀 때도, 더 잘 부르고 싶어 매일같이 독학한 것 같아요. 그러다 자연스레 아이돌 준비도 하게 됐죠.

Q 이렇게 좋아하는 게 많던 학생이 어떻게 연기자가 됐나.
▲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연기자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아이돌 준비를 할 때 연기수업을 받았었는데, 그때 흥미가 생겼거든요. 때마침 영화 ‘친구2’에 나오는 김우빈 선배를 보고 ‘되게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런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다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죠.

Q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연기의 시작점인가.
▲ 맞아요. 저는 6주간 연습했던 다른 배우들과 다르게, 중간 투입이 되었거든요. 2주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남아요. 게다가 뮤지컬을 들어가기 전에도 노래 연습을 많이 했던 터라, 준비하는 것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었죠. 4년 전 뮤지컬이지만 아직도 첫 무대가 생생히 생각나요. 관객들을 만나고, 호흡했던 기억이요. 게다가 제가 맡은 배역이 그때의 제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거든요. 말 그대로 ‘짠한’ 캐릭터였는데 그 캐릭터에 몰입하다 집에 와서 혼자 울기까지 했어요. 하하.

Q 뮤지컬을 또 해보고 싶을 것 같다.
▲ 엄청이요. 하지만 첫 무대보다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뮤지컬은 연기도 중요하지만, 노래도 그만큼 중요하니까요. 실력을 탄탄히 쌓아서 관객 앞에 서고 싶은 마음이에요.

Q 뮤지컬과 드라마는 어떻게 다르던가.
▲ 뮤지컬은 NG가 없어요. 드라마에서 NG가 나면 다시 찍게 되는데 뮤지컬은 틀리게 될 경우, 마치 애드리브였던 것처럼 넘어가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뮤지컬의 묘미 같아요.

Q 여러 작품을 거치다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시즌 2(이하 사먼의가2)’의 주연을 맡았다.
▲ 첫 주연작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과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으라면 아마 ‘사먼의가2’를 꼽을 것 같아요. 대중분들의 반응도 좋았고, 저도 찍으면서 즐거웠거든요.

Q 주인공 ‘남사랑’처럼 ‘여자 사람 친구’를 위해 의정부에서 사당까지 올 마음이 있나.
▲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요. 여자친구이면 가능하지만, 친구니까요(웃음).

Q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 때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저에게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이성 친구가 있거든요. 서로 만나면 티격태격하곤 해요. 그렇지만, 친하고 아끼는 것과 다르게 친구와 연애는 못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죠. 주인공이었던 남사랑과는 아예 다른 생각이에요.

Q 남사랑과 최원명은 많이 다른가 보다.
▲ 친구가 애인이 된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이 점만 빼고는 남사랑과 비슷한 점도 많았죠. 여자친구에게 애교를 많이 부리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향해 직진하는 것도 닮았어요. 게다가 사랑이의 성격은 ‘멍뭉미’가 가득했는데, 저도 좀 그렇지 않나요? 하하.

Q 키스신 찍을 때 NG가 많이 났다고.
▲ 10번 이상 났던 것 같아요. 키스신이 처음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화면에 나오는 각도를 잡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상대 배우였던 (강)민아가 더 예쁘게 나왔으면 했어요. 배려하며 연기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것이 NG로 이어진 것 같아요(웃음).

Q 강민아와 연기하는 건 어땠는지 궁금하다.
▲ (강)민아는 아역부터 연기를 해 왔던 친구예요. 그래서 제가 많이 배웠죠. 카메라의 앵글, 각도, 그리고 현장에서의 진행 방법까지 사소한 것들도 다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민아가 옆에서 채워줬거든요. 그 덕에 남사랑이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Q 그 후엔 tvN 드라마 ‘모두의 연애’를 촬영했다.
▲ 모두의 연애에서는 ‘사먼의가2’ 남사랑과 엄청 다른 캐릭터를 맡게 됐어요.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사랑에게 달려가는 캐릭터였거든요. 제가 만약 이런 상황이었다면 저는 여자친구를 혼자 두진 않을 성격이라, 잘 이해가 되지 않았죠. ‘나는 나쁜 남자다’라고 세뇌를 시키면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실제 제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만나 많은 것을 배웠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알 수 있었거든요.

Q 강민아와는 두 번째 호흡이었다.
▲ ‘사먼의가2’가 끝나자마자 바로 만난 작품이라 너무 편했어요. 이미 한 번 커플 연기를 하고 와서 둘 다 그러한 감정이 남아있었죠. 저희는 ‘사먼의가2’의 연장선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감독님도 그런 저희의 ‘케미’를 좋아해주셨고, 그래서 작품에 연인의 감정이 더욱 잘 표현된 것 같아요.

Q 장혁, 려원, 준호 등과 함께한 ‘기름진 멜로’는 어땠나.
▲ 아무래도 선배들이 많이 계셔서 조금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장혁선배 앞에서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고 떨렸는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남아요. 게다가 같은 주방 식구로 연기했던 조재윤 선배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사소한 것부터 연기적인 측면까지요. 그 덕에 더욱 사이가 각별해졌어요. 요즘에도 ‘기름진 멜로’ 식구들과 자주 만나는데, 제가 막내라서 많은 선배님과 스태프분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죠(웃음).

Q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웹드라마 ‘인생 책다방’에도 출연했다. 실제로 고민을 들어주는 책다방이 있다면 어떤 고민을 털어놓을까.
▲ 지금 당장은 연기적인 고민을 얘기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작품을 더 열심히 하고 싶거든요. 옛날에는 하고 싶은 장르가 있었다면, 지금은 어떤 장르나 작품을 불문하고 모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등학생부터 시작해서 누아르까지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요.

Q 연기도 연기지만, 작년부터 KBS2 ‘뮤직뱅크’ MC를 하고 있다.
▲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MC 초반에는 매일 떨고, ‘내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잠자리에에 들곤 했는데 지금은 즐길 수 있는 단계까지 왔거든요. 어떤 장난을 쳐 볼지, 어떤 애드리브를 해 볼지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목요일 밤을 지새워요. 시청자분들에게도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고요.

Q 소속사와 함께 한 ‘2018년도 뮤직뱅크 MC 능력 평가 (아이돌 탐구 영역)’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틀리더라(웃음).
▲ 하하. 맞아요. 너무 깊게 생각해서 틀린 것 같아요. 소속사에서 문제가 어려울 거라고 겁을 줘서 더 그랬죠. 듣기 평가, 객관식, 모션 평가 등이 있었는데 많이 틀려서 아쉬울 따름이에요. 그래도 회사에서 제가 1등을 했답니다.

Q 뮤직뱅크 MC로서 주목하는 신인이 있나.
▲ 걸그룹은 체리블렛과 ITZY, 보이그룹은 VERIVERY와 원어스요. 네 그룹의 무대를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그룹들이라,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단 마음이에요.

Q 뮤직뱅크로 ‘제25회 KBS 연예 대상 토크&쇼부문 남자 신인상’도 수상했다.
▲ 제가 받은 첫 상이라서 매우 놀랐어요. 케이와 함께 시상식을 가면서도 저희가 받을 거란 생각을 못 했거든요. 만약에 받는다면 ‘베스트 커플상’이 아닐까 했어요. 기대도 없었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수상소감 말하면서도 울컥하는 감정을 감추느라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다음에는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할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Q 함께 MC를 진행하고 있는 케이와의 호흡은 어떤가.
▲ 반 년 넘게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이제는 말이 필요 없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만나면 매우 즐겁고요. 가끔 제가 실수를 하게 되면 케이가 실수를 커버해주기도 해요. 서로 어떤 멘트를 주고받을지도 연구하고요. 케이는 똑똑하게 정보를 전달해주고, 저는 애교를 담당하고 있달까요(웃음).

Q 뮤직뱅크 하면서 크게 했던 실수가 있었나.
▲ 트와이스 분들이 컴백할 때, ‘데뷔 무대를 앞둔 트와이스’라고 한 적이 있어요. 데뷔와 컴백을 바꿔말해서 끝나자마자 바로 사과를 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기억이에요. 또 다른 건, 뉴이스트W 분들의 대기실 인터뷰 때였어요. ‘1위 후보에 오른 소감’을 들어야 하는데 ‘1위에 오르셨어요’라고 해버린 거죠. 다행히도 그날 뉴이스트W 분들이 1위를 하셔서 잘 넘어가게 됐죠.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지만, 그때는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듣고 싶다.
▲ 올해는 우선 작품 2개 정도는 하고 싶어요.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저를 작품에서 보실 때, 편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거부감 없고, 부담스럽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배우요. ‘저 배우 여기 또 나왔네?’ 하는 마음으로 저를 즐겁게 만나주셨으면 좋겠단 마음이에요.


에디터 최아름 인터뷰 최아름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안형규 메이크업 문성민 어시스턴트 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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