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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0 FRI
 
조승희, “이한결과 남도현의 X1 데뷔, 내 일처럼 기뻐” [스타@스타일]

조승희(28)는 어느덧 데뷔 7년 차의 연예인이다. 다사다난했던 7년의 시간은 조승희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걸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했지만 연이은 멤버들의 탈퇴로 아쉽게 활동을 마무리했고, 재도전한 ‘다이아’ 활동 또한 쉽지 않았다. 회사와의 계약 만료와 함께 꿈꾸던 배우로 전향한 조승희는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미소 역부터 예능 ‘로맨스 패키지’ 출연까지 쉴 틈 없는 2018년을 보냈다. 하지만 조승희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Mnet ‘프로듀스 X 101’의 연습생 이한결, 남도현을 밀착 프로듀싱해 ‘X1’으로 데뷔시키고, TV조선 ’미스트롯’의 홍자, 비너스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새 시작을 알렸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 행복하다는 만능 엔터테이너 조승희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된다.

재킷 스튜디오톰보이 원피스 오프닝넘버 이어링 H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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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얼킨 이어링 H&M

재킷 스튜디오톰보이 톱 얼킨 스커트 로맨시크 앵클부츠 자라 이어링 H&M

재킷 스튜디오톰보이 톱 얼킨 이어링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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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촬영 어땠어요?
▲ 화보 촬영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거의 2년 만이네요.

Q 작품 활동은 작년 초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마지막이었죠. 그동안 뭐 하고 지냈어요?
▲ 이후에도 뭔가 많이 했어요. SBS ‘로맨스 패키지’ 촬영도 하고, 미스트롯 전국 투어 MC도 맡았고요. 작년에 소속사랑 계약이 끝나고 새로운 회사를 찾아볼까, 조금 쉴까 고민하는 와중에 전 회사에서 제안을 주셔서 프로듀서 일도 하고 있어요.

Q 어떤 프로듀싱을 하는 거예요?
▲ 최근엔 ‘미스트롯’에 나왔던 홍자 언니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고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정다경, 두리, 박성연 친구들로 된 유닛 그룹 ‘비너스’의 ‘깜빡이’라는 앨범 프로듀싱도 맡았어요. ‘깜빡이’는 이미 곡이랑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나와 있는 상태라 가사의 여러 버전 중에 이게 더 낫다든지, 안무는 이게 더 좋다든지 하는 의견을 줬어요. 무대에서 표정이나 제스처도 제가 관여를 많이 했고요. 아, 앨범 재킷 촬영 때도 디렉팅을 했죠.

Q 엑스원 남도현, 이한결의 프로듀서이기도 하죠.
▲ 그 친구들은 ‘프로듀스 X 101’ 촬영 때 개별 면담을 하면서 “다음 무대에선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방향을 잡아주기도 했고요. 촬영 전 아침 일찍 친구들이 숍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으면 영상 통화로 그 모습을 매번 확인했어요. 커뮤니티 반응도 제가 다 모니터링하면서 팬들의 의견에 맞춰서 스타일링 했고요. 그래서 ‘프로듀스 X 101’ 방영 중엔 월화수목금 매일 회의를 한 것 같아요.

Q 두 명이 모두 데뷔하게 됐네요.
▲ 도현이는 계속 데뷔권 순위에 있었지만 한결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무대에서 한결이가 도현이보다 더 높은 순위로 둘 다 데뷔했어요. 정말 너무 뿌듯했죠. 울컥하기도 했고요. 도현이는 MBC ‘언더 나인틴’, 한결이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었어요. 실패의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라 더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했어요. 이 친구들이 어제도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했거든요. 정말 제 일처럼 기뻐요.

Q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었네요.
▲ 프로듀서 일만으로 너무 바빠서 드라마까지 큰 역할로 들어가면 감당이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도 사실 조금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어요. 프로듀서 일도 병행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거든요. 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 어느 한 쪽도 놓치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작품 제안이 들어와도 거절하기도 했어요.

Q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어요?
▲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이에요. ‘천리마 마트’라는 회사 내의 직원들 이야기인데 제 역할은 원작에는 없어요. 천리마 마트 직원 중에 김호영 선배님이 맡은 ‘조민달’이라는 가수의 꿈을 가진 철부지 캐릭터가 있어요. 저는 ‘조민달’의 부인 역할로 철없는 남편 때문에 속이 썩을 데로 썩은 주부죠. 아이도 있어요. 이 드라마가 휴먼 코미디라 다들 코믹한 캐릭터인데 그 사이에서 혼자 정극 연기를 하고 있죠.

Q 스물아홉 살에 아이가 있는 역할을 맡기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기도 해요.
▲ 사실 데뷔 초와 비교해서 가장 달라진 점이 그거예요. 옛날 같았으면 ‘애 엄마 역할을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부터 했을 텐데 이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에선 화장도 안 하고 머리도 내추럴한 파마에 그냥 질끈 묶고 나와요. 후줄근한 티셔츠에 트레이닝팬츠만 입고요. 이제는 외모적인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연기에 집중하려 해요. 감사하게도 시청자 분들도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매 작품마다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느끼기도 하고요.

Q 작품 활동을 하면서 프로듀서 일을 병행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잖아요. 다이아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요.
▲ 저도 처음엔 연기면 연기, 프로듀싱이면 프로듀싱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연예인으로 활동을 하는 게 프로듀서로서 큰 장점이라고 하는 거예요. 대신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게 좀 덜 자고, 덜 놀면서 더 부지런히 열심히 움직이면 돼"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둘 다 잘하고 싶지만 굳이 하나를 택하자면 요즘은 프로듀서 일이 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몇 배로 더 많이 노력하고 부딪혀보고 성공도, 실패도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아티스트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 프로듀싱할 때 도움이 된다는 거죠.
▲ 지금 제가 완전 반대 입장이 된 거잖아요. 촬영 현장에선 제가 아티스트들 물도 가져다주고 우산도 씌워주고 그래요. ‘좀 더 내려놓고 남을 챙길 수 있어야겠다. 주위에 나를 챙겨주는 사람들에게 정말 고마워해야겠다’ 그런 걸 많이 느끼게 돼요. 그리고 옛날의 제 모습이 떠올라요. 아이돌 활동할 때 모자를 쓰는 각도, 위치, 심지어 양말을 올리는 정도까지 검사받았거든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가 그러고 있더라고요. 좀 더 예뻐 보이고 잘 되면 좋겠다는 마음인데 저도 그땐 그분들의 뜻을 몰랐어요.

Q 원래 프로듀싱이나 제작에 관심이 있었던 거예요?
▲ 처음 오디션을 볼 때부터 나중에는 제작을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아이돌 활동을 할 때도 회사 분들이 저한테 매니저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Q 직접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 음악도 정말 좋아하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의 차이를 안다고 해야 할까요? 파이브 돌스와 다이아 활동을 하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팬분들의 환호와 열기가 조금 그립기는 해요. 하지만 제가 무대에 섰을 때 잘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

Q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MC를 맡았어요.
▲ 그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진행을 하는 건 처음이었어요. 대본대로 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돌발 상황이 정말 많더라고요. 음향사고가 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공연장이 너무 더워서 어르신분들이 짜증을 내면서 나가실 때도 있었어요. 그런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대처하면서 임기응변 능력이 많이 늘었어요. 특히 신동엽 선배님이 진행하신 시상식, 김혜수 선배님이 MC를 보셨던 청룡 영화상 영상을 많이 보고 배웠어요.

Q 다방면에 재능이 많은 것 같아요.
▲ 재능보다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이것저것 배우는 걸 좋아해요. ‘로맨스 패키지’에서 나왔던 것처럼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막걸리를 마시면서 발효주 공부를 하다가 자격증까지 따게 된 거예요. 밤새워서 울면서 공부하고, 테이스팅도 하고 그렇게 힘들게 땄어요. 새로운 분야에 관해서 공부하고 배우는 과정이 즐거워요. 제가 좀 노력파예요. 노래, 춤, 연기, 프로듀싱, 진행 뭐 하나 빠짐없이 그렇게 재미있게, 치열하게 배웠던 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고요.

Q 연기, 진행, 프로듀싱까지 지금 정말 많은 것들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 프로듀싱을 직접 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키우는 게 꿈이에요. 해외에는 본인들이 작사, 작곡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직접 제작을 하는 아티스트가 많잖아요. 이제 국내에도 점점 더 그런 아티스트가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맛있는 빵을 만들어주기보다 빵 굽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듀서가 돼서, 저도 스스로 프로듀싱하고 또 그런 아티스트를 만들면서 같이 커나가고 싶어요. 몇 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계속 스스로 성장해나가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들이 모인 회사를 훗날 만들고 싶어요. 아직은 배울 게 너무 많지만요. 이제 시작이에요.

진행 박가현 인터뷰 박가현 스타일링 박승현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이현정 (위위 아뜰리에) 메이크업 박예린 (위위 아뜰리에)

문의 HEI 1670-3212 H&M 1577-6347 로맨시크 1644-1787 스튜디오톰보이 02-3475-6335 얼킨 070-7560-2014 오프닝넘버 070-8951-8318 자라 02-3413-9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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