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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FRI
 
김명수 “스물여덟의 김명수가 보여줄 수 있는 연기 무엇일까 늘 고민해” [스타@스타일]

아이돌 출신 배우를 향한 우려의 소리는 어디서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미흡한 연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히 노력한 배우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따르기 마련이다. 시청자들의 선입견 속에서도 1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묵묵히 연기를 해오며 결국 주연으로 발돋움한 배우, 김명수(27). 여느 배우들처럼 단역에서 조연, 그리고 주연으로 차근차근 성장의 길을 밟아온 그는 2019년 KBS2 ‘단, 하나의 사랑’을 통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천사 단으로 인생 첫 로맨스 주연을 맡았다. "김명수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2020년 상반기 차기작 KBS2 ‘어서와’(가제)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더욱 넓어진 연기의 폭을 증명한 배우 김명수의 앞으로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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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촬영 어땠나요.
▲ 오랜만에 화보 촬영을 한 것 같아서 설레었어요. 평소에도 뉴트럴한 컬러를 좋아해서 자주 입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원 없이 입어 본 것 같아요.

Q KBS ‘단, 하나의 사랑’ 이후 어떻게 지냈나요.
▲ 새 작품 ‘어서와’에 출연하게 돼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Q ‘단, 하나의 사랑’ 속 천사 단을 통해 연기 변신을 보여줬어요. 배우로서 새 캐릭터를 만날 때 마다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아요.
▲ 늘 그렇죠. 이전 작품들 중엔 법정물도, 사극도 있었어요. ‘단사랑’에선 천사 캐릭터를 맡았잖아요. 매번 새로워요. 연기를 할 때 마다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이유는 제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바람이 컸어요. 한 가지 장르만 보여드리거나, 하나의 역할에 국한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진 않았거든요.

Q 독특한 소재였던 만큼 준비도 특별했겠어요.
▲ 천사란 역할이 흔하지 않아서 걱정도 정말 많이 했고 또 그만큼 기대도 했죠. 감독님과 작가님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어요. 현장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거든요. 그렇다 보니 걱정이 무색할 만큼 좋은 팀워크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을 만나 리딩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캐릭터나 작품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고 더 안정적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천사 캐릭터와 판타지물, 어떻게 접근했을까요.
▲ 제가 이 작품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내용 자체가 정말 재미있어서였어요. 서사 자체로도 너무 몰입감 있는 작품이니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끼길 바랐어요. 그래서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에 착안을 해서 연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Q 극 중 단이는 밝고 사랑스러웠어요. 평소 성격과 달라 어려운 부분은 없었을까요?
▲ 처음 연기를 마치고, 기자 간담회나 여타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을 때는 확실히 저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다시 생각을 해보면 저에게도 단이가 가진 그런 밝음이 있었기 때문에 표현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실제 제 모습이 있으니까 단이의 모습을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촬영을 할 때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잖아요. 이 장면을 잘 소화했는지, 흐름이 잘 맞았는지 그런 것 위주로 보게 되죠. 종영 후 모든 회차를 다시 봤을 땐 단이를 촬영한 배우 김명수의 시선이 아니라 시청자의 시선으로 보게 되니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죠. 무엇보다 ‘단, 하나의 사랑’이 굉장히 재밌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하하.

Q 첫 로맨스 남자 주인공 도전이었는데 의미가 컸을 것 같아요.
▲ 그냥 로맨스도 아니고 판타지 로맨스였잖아요. 물론 뒷 부분에 가서는 격정적인 장면들도 많았지만요. 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게 많았어요. 이런 장르를 또 하면 좋겠다고도 생각했고요. 물론 배우들 간에 합이 너무 좋아서 그 자체로 정말 감사했다는 마음이 컸어요.

Q 새로운 캐릭터나 전혀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요.
▲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 하잖아요. 평소 안정적인 성향이라 정말 검토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거죠. 제가 갑자기 10대의 연기, 40대의 감성을 보여드릴 순 없잖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표현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스물 여덟 살의 김명수가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도전하죠.

Q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으로서의 충분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 정말 감사하면서 부담이 크죠. 저 혼자 잘 했다기 보다는 환경이 좋았던 덕이 크니까요. 작가님께서도 단이라는 캐릭터 속에 저를 많이 투영해서 써 주셨고, 본인은 저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봤다고 까지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어요. 현장이 정말 편하고 좋아서, 잘 할 수 있었고 또 서로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동건이 형, 혜선이 누나 모두들 잘 해주셔서 저 역시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Q 배우로 활동하며 연기력에 대한 혹독한 평가도 있었지만 결국 좋은 연기로 보답했어요. 연기에 대한 고민이 참 컸을 것 같아요.
▲ 예전에 보여드린 연기에 대한 평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해요. 당시에는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연기 공부라는 것을 많이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쉬움도 많이 남았죠. 물론 당연한 평가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와서는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또 다양한 캐릭터를 도전하고 있어서 즐거워요. 여전히 부족하고, 늘 아쉽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려고 해요.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100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온전히 다 보여드리기가 힘들잖아요. 하지만 결국엔 온전히 100을 찾아내는 게 목표라고 생각해요. 150을 준비해야 70,80이 겨우 나온다 생각하거든요. 시청자 분들은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늘 최대치로 노력하고 있어요.

Q 본받고 싶은 선배 연기자도 있을테죠?
▲ 성동일 선배님을 정말 좋아해요. 생활 연기의 달인이시잖아요. 자연스러우면서 극의 흐름에 녹아 드는 그런 연기를 정말 배우고 싶어요. 또 선배님처럼 오랫동안 좋은 사람, 좋은 연기자로 평가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차기작 ‘어서와’ 속 홍조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 홍조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고양이에요. 주인공인 솔아의 곁에서 위로와 설렘을 주죠.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늘 붙어 있진 않아도 그 공간에 함께 있어주면서 위안을 주잖아요. 저도 별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거든요. 제가 무대 위에서나 촬영 현장에서 주목을 받다가 집에 돌아가면 정말 적막하고 공허한데 그럴 때 별이가 소파 맞은 편에서 바라봐 주고 있기만 해도 위안을 받아요. 홍조가 딱 그런 캐릭터 인 것 같아요. 곁에만 있어도 위안과 위로를 주는 존재요. 이번 작품을 위해 저희 집 고양이의 관찰을 많이 하고 있어요. 눈빛이나 몸짓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죠. 가장 좋은 표본이 되어주고 있어요. 나름 저의 롤모델이 됐어요. 제가 너무 세세하게 보니까 부담스러워할 정도죠. 그래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환심을 사고 있어요.

Q 이전 작품 속 캐릭터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가장 큰 다른 점이 있다면 천사에서 고양이로 변했다는 거죠. 하하. 캐릭터적으로도 아마 전작에서 보여드린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 역시 많이 기대가 돼요.

Q 늘 기다리고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계속 결과물로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팬 분들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늘 좋은 메시지와 변치 않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해요.

에디터 박승현 스타일링 박승현 인터뷰 박승현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정유진 헤어 세희(JOY 187) 메이크업 민지(JOY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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