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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TUE
 
수호, 윤지성, 아이린! 2020년 서른 살 된 ‘성숙돌’ 6인[스타@스캔]

이립(而立). 30세를 일컫는 말로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똑바로 서는 것을 의미한다. 서른은 20대의 호된 성장통을 이겨내고 성숙의 열매가 무르익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30대를 인생 황금기라고 표현하곤 한다. 2020년에는 서른 살을 맞이하며 황금빛 날개를 장착한 ‘성숙돌’들이 유독 많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91년생 아이돌스타 6인을 모아봤다. 에디터 황연도


상견례 프리패스상, 수호 으르렁을 외치던 엑소도 어느덧 데뷔 9년 차가 됐다. 그중에서도 리더를 맡고 있는 수호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부단히 성장해온 노력형 아이돌이다. 단정하고 깔끔한 외모에서 알 수 있듯 반듯하고 모범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수호. 팀 내 리더답게 멤버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은 물론 언제나 팬들을 생각하며 소통할 줄 아는 뮤지션이다. 어디 그 뿐이랴. 선배와 인사를 나눌 땐 꼭 풀어져 있던 재킷 단추를 잠그고 악수를 나누며, 치마를 입고 온 팬분들을 배려해 재킷을 벗어 주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단정한 이미지와 바른 성격 덕에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팬들 사이에선 ‘수확행(수호가 주는 확실한 행복)’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연기자 김준면으로서도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감정선이 풍부해 참여한 작품마다 호평이 끊이질 않는다. 심지어 배우 신하균은 수호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친구”라며 다른 작품에서 한 번 더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러브콜까지 보냈단다. 음악에 이어 연기까지 섭렵한 수호의 행보가 주목된다.

늘 성장하는 모범생, 서현 눈 깜짝할 새 13년이 지났다. 17세에 데뷔해 삼촌팬들의 심장을 저격하던 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어느덧 서른이라니…. 활동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바른 이미지’를 유지 중인 그녀는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바르고 똑 부러진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무엇이든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는 스타일인 만큼 악기, 외국어, 작사 등 다방면에서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작사에 소질이 뛰어난 편이라 소녀시대 앨범, 본인의 솔로 앨범 등 직접 작사에 참여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11곡이다. 수영, 윤아와 더불어 소녀시대 멤버 중 연기 활동이 활발한 멤버이기도 하다. 조연으로 시작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더니 이제는 제법 준수한 연기력을 보이는 주연급 여배우로 거듭나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JTBC 단막극인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고운 얼굴만큼이나 인성과 마음씨도 아름답다. 전국재해구호협회, 승일희망재단 등 각종 단체에 꾸준히, 남몰래 기부하며 선행을 실천해왔다. 마음마저 따뜻한 서현을 우주 끝까지 응원하고 싶다.

작품 복 터진, 나나 과거 엠마 왓슨과 클로에 모레츠 등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미인 1위’를 차지한 나나. 우월한 몸매와 매력적인 비주얼로 많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훔친 나나는 2009년 걸그룹 데뷔 때부터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 활동을 겸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갔다. 음역대가 대단한 편은 아니었으나 간드러지는 음색을 살려 랩과 보컬을 오가며 매력을 발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다 2016년 tvN 드라마 ‘굿 와이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행보를 걷게 된다. 연기돌에 대한 잣대가 유독 엄격하지만 나나는 연기 활동 초반부터 호평을 받는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오히려 무대 위에서보다 연기하는 모습이 맞춤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졌을 정도다. 영화 ‘꾼’, OCN 드라마 ‘킬잇’, KBS 드라마 ‘저스티스’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넓혀가고 있는 나나. KBS2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젠 연기돌이라는 어설픈 수식어가 아닌, 어엿한 ‘주연급 여배우’의 타이틀이 어울릴 만큼 제 몫을 제대로 해내는 연기자가 된 것이다. 나나가 보여줄 앞으로의 연기 행보가 기대된다.

여왕의 귀환, 씨엘 씨엘의 본명은 이채린. 영어 이름은 Faith Lee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했다. 씨엘은 데뷔 초부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표정, 무대 매너, 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가장 많은 호평과 주목을 받았다. 2NE1 데뷔 당시 나이로는 셋째지만 멤버 중 가장 통솔력이 있어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끌기도 했다. 솔로 활동 역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씨엘을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했다. 2013년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고, 그 기세를 몰아 2014년 미국 진출을 꾀했다. 특히 싱글 앨범 "리프티드(LIFTED)"는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진출 과정이 순탄치만은 못했고, 2NE1은 2016년 해체를 선언했다. 또 솔로 활동을 기대했지만 그 역시 추진되지 못해 3년이라는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다행히 2019년 말 씨엘은 반가운 소식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로 화려한 컴백을 시도한 것. 전 세계 팬들이 그의 컴백을 반기고 있다.

엔딩요정의 정석, 아이린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아이린은 예쁘다. 레드벨벳에서 메인 비주얼을 담당하는 만큼 청순하면서도 깜찍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으며, 맏언니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 외모를 지녔다. 아직도 보송보송 아기 같은 피부를 자랑하는데 벌써 나이 앞자리가 ‘3’이 됐다니! 세월을 거꾸로 먹는 시크릿 비결을 숨기고 있는 게 틀림없다. 외모만 뛰어난 게 아니다. 리더십이 뛰어나 팀 내 리더를 맡고 있는 것은 물론 춤, 랩, 노래 모두 수준급의 실력을 지녀 팬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주고 있다. 메인 래퍼를 맡고 있는 만큼 SM 스타일에 걸맞은 수준급 랩 실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춤 역시 슬기와 함께 ‘춤 제일 잘 추는 멤버’로 손꼽힐 정도로 뛰어난 춤 실력을 자랑한다. 웃을 때와 무표정일 때 갭 차이가 커서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첫인상은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장난기 넘치고 호탕하다는 것 역시 그녀의 매력 포인트. 2020년에도 배프로디테 아이린의 ‘입덕 게이트’는 계속될 예정이다.

지성이면 감성, 윤지성 천생 연예인이란 수식어는 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Mnet 예능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던 MMO(말많오) 시절부터 돋보이는 재치와 센스로 리액션 분량 제대로 확보했던, 분량 제조기 윤지성. 참가 연습생들 중에서도 최연장자였지만 그에게 나이는 핸디캡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워너원에서 듬직한 리더로서 팀을 이끌 줄 아는 ‘능력 있는 맏형’이다. 또한 윤지성은 매사 장난기 넘치고 유쾌하지만, 본인이 나아갈 방향성이나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프로였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순위 발표 합격 소감으로 “할 수 있는 건 잘할 거고요, 못하는 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던 그의 말마따나 윤지성은 언제나 잘했고 부족한 건 노력으로 채워나갔다. 그 노력의 땀방울이 모여 워너원 그룹 활동도, 첫 홀로서기도 모두 성공적인 행보를 구가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그는 현재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를 수행 중이다. 그래서일까. 날이 추워서 인지 윤지성 없는 연예계가 허전해서인지 이번 겨울은 유독 몸과 마음이 시리다. 하루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와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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