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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TUE
 
이준영, “황정민처럼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 넘나들며 롱런하는 배우 되고파” [스타@스타일]


3년 전, 이준영은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첫 작품이라기엔 너무나 안정적이었던 연기력 덕분에 많은 이들이 그를 막 데뷔한 신인 연기자라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한 6년 차 아이돌이다. 올해 만 23세. 아직 어리게만 보일 수 있고, 외부 상황에 많이 흔들릴 수 있는 나이인데도 이준영은 참 단단했다. 중간에 합류했던 유키스 활동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오디션 프로 우승을 거머쥐며 그룹 ‘유앤비’ 활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또 한번 입증해 냈던 이준영. 현재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과 SBS ‘굿캐스팅’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이준영이 뮤지컬과 드라마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연기할 때 진심을 담지 않고 연기할까봐 항상 두렵다고 말하는 이준영. 자작곡으로 컴백을 준비하며 음악인으로서의 길도 열심히 닦아가고 있는 그와의 건강하고 진솔했던 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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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BS ‘굿캐스팅’ 첫 등장부터 강렬한 노출신이 있었어요. 몸매 관리는 꾸준히 해오던 편인가요.
▲아니요. 노출신도 원래 이렇게까지 파격적이지 않았어요. 촬영 며칠 전에 갑자기 설정이 바뀌어서 급하게 몸을 만들었죠. 운동을 빨리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어요. 지금은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서 몸이 더 좋은 편이라 조금 아쉬운 점도 있어요.

Q ‘굿캐스팅’은 시청률도 잘 나오고 있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아요. 극 중 상대역인 유인영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사실 선배가 먼저 다가가는 게 어떻게 보면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데, 누나는 항상 먼저 손 내밀어 주시고 제가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누나한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긍정적인 교감을 많이 할 수 있었죠.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는 사이가 될 정도로 촬영장이 정말 재밌었어요.

Q 코믹 연기가 천직이라는 반응이 많이 눈에 띄던데요.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를 정말 많이 내려놓고 연기했거든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이미 많이 내려놓고 연기한 적이 있어서 이번 드라마 캐릭터를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Q 그동안의 작품들을 보면 주로 차분한 역할을 맡았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 건가요.
▲그렇다기보다는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자꾸 웃음이 났어요. 저는 정말 대본을 보면 진지하게 읽는 편인데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그동안은 외향적인 것 같으면서도 튀지 않거나, 어두운 면이 있거나 차분한 역할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밝은 역할을 한 번쯤 해보고 싶었거든요. 대중들에게 새로운 이준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합류하게 됐어요.

Q 작품 배역에 따라 일상생활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가요.
▲네. 그래서 살인자 역할로 나왔던 OCN ‘미스터 기간제’ 촬영 때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작품 속 캐릭터가 저한테 그렇게까지 영향을 준 적은 처음이었고, 작품 끝나고 두달 간은 작품에서 빠져나오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았었죠.

Q 이번 ‘굿캐스팅’의 톱스타 강우원 역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요.
▲강우원은 ‘이 세상은 우주 최강 톱스타인 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안하무인에 자아도취가 엄청 심한 캐릭터예요. 저와는 완전히 정반대죠.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 캐릭터라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계속 ‘나는 슈퍼스타다’하고 주문을 걸면서 행동해보고, 걸음걸이도 바꿔보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어요.

Q 연기 할 때 ‘이것만은 꼭 지키자’ 하는 자신만의 신념이 있나요.
▲연기를 항상 진실되게 하는 거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할 때였는데, 뮤지컬은 같은 이야기로 여러 번 관객들을 만나잖아요. 그런데 제가 어느샌가 대사를 하는데 정말 감정 없이 읽고만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매너리즘에 빠졌던 거죠. 연기를 위한 연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걸 깨닫는 순간 제 자신을 정말 질책하게 되더라고요. 선배 연기자분들을 보면 항상 연기에 진심을 담아 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데 그 점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대중들에게 이준영이란 배우가 어떻게 각인됐으면 하나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됐으면 해요. 뮤지컬이나 연극, 드라마나 영화 가릴 것 없이, 황정민 선배님 같이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드라마 속 이준영도 좋지만 저는 무대 위에 있는 이준영도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요즘 tvN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전미도 선배님이나 조정석 선배님 같이 장르를 넘나들며 좋은 모습 보여주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좋고 닮고 싶어요. 저도 그분들이 닦아놓고 계신 길을 잘 따라서 가고 싶어요.

Q 무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아요.
▲연극이나 뮤지컬은 생방송이잖아요. 관객 앞에서 바로 공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품이 제때 안나오거나 대사를 실수하면 그대로 NG가 되는 건데, 그런 것에서 나오는 에피소드조차 너무 값지다고 생각되더라고요. 무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무대에 대한 애정을 샘솟게 하는 것 같아요.

Q 현재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공연을 하고 있죠. 앙코르 공연이라 같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사실, 앙코르 공연은 하겠다고 결정하기 전에 조금 부담이 됐었어요. 같은 역할을 또 하는 거다 보니 관객에게 저의 이미지가 굳어지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역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며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는데, 팬분들이 제가 고민한 흔적들을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돌 이준영의 팬이 아닌 뮤지컬 배우 이준영의 팬이 되신 분들이 많이 생겨서 요즘은 뿌듯한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어요.

Q MBC ‘이별이 떠났다’ OST 참여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도 OST를 부르게 됐어요. 두 번씩이나 출연한 작품의 OST를 부르게 됐는데 소감이 어때요.
▲정말 감사하고 뜻깊은 일이죠. 그런데 저는 제가 출연한 작품을 잘 못 봐요. ‘굿캐스팅’ 같은 경우도 배우들끼리 다 같이 모여서 본 1회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어요. 이상하게 너무 쑥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제 목소리가 입혀진 드라마 장면을 볼 엄두는 안 나지만 일단 OST 작업 자체는 너무 좋았던 게 평소에 라붐 ‘소연’ 누나랑 듀엣으로 앨범을 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굿캐스팅’ 담당 조연출님 결혼식 때 제가 소연 누나랑 듀엣으로 축가를 불렀는데, 그때 감독님이 눈여겨 보셨다가 OST 제안을 먼저 주시더라고요. 평소 소망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Q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이준영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너무나요. 사실 올해 초부터 계속 준비했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세 번이나 엎었어요. 제가 더 부지런히 좋은 음악, 마음에 쏙 드는 음악을 만들게 되면 뮤지컬이 끝나고 조만간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터 이민경 스타일링 이민경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강지은(조이187) 메이크업 김은지(조이187)

문의 그레이노이즈 010-4520-9333 닥터마틴 02-2636-1460 오디너리 피플 070-4411-2938 올세인츠 02-310-1688 캘빈클라인 진 02-3467-8866 코치 02-6905-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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