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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THU
 
손동표, “손동표 표 R&B 발라드 만들어 보고파, 내 음악으로 위로받았으면” [스타@스타일]

손동표(17)와의 야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무성한 녹음에 몰려드는 벌레 때문에 무서워할 땐 마냥 아이 같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세상 프로페셔널한 포즈와 애티튜드로 주변 공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던 손동표. 녹록지 않은 환경에도 스태프들에게 연신 고맙다고 말하며 주변인들을 배려하는 그의 모습은 5월의 어느 녹음보다 밝게 빛났다. TV로 볼 수 없었던 손동표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 Mnet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X1의 활동은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오디션 기간 내내 보여줬던 천생 연예인 같던 손동표의 재기 넘쳤던 모습은 현재진행형이었다. 또한, 유튜브 등 회사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키가 조금 더 컸음을 자랑하며 기뻐했던 그는 1년 전보다 조금 더 큰 키만큼 가치관, 삶의 태도까지 한 뼘 더 성장한 듯 보였다. 시행착오 많았던 어리숙한 모습은 조금씩 털어버리고,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손동표와의 기분 좋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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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보 촬영을 굉장히 즐기는 게 눈에 보여요. 사진 찍히는 걸 즐기는 편인가요.
▲찍히는 걸 즐긴다기보다는 화보 작업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사실 해보고 싶은 화보 콘셉트도 있어요. 얼굴에는 꽃잎 같은 장식을 하고 내리쬐는 햇살 아래 누워있는 그런 분위기의 화보를 찍어보고 싶어요.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이다 보니 화보에 대한 로망이 많은 편이예요.

Q 그럼 패션 잡지 같은 것들도 많이 보는 편인가요.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요. 일단 옷에 관심이 많다 보니 가끔 보게 되긴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인상 깊은 화보가 있으면 ‘다음에 화보를 찍을 땐 이런 포즈를 해봐야지’ 하고 기억해두는 경우도 있고요.

Q 사진기 앞에만 서면 얼어붙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손동표만의 팁이 있나요.
▲제가 화보 작업 자체를 좋아하다 보니 포즈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주어진 콘셉트를 온몸으로 느끼려고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화보를 즐길 수 있고 좋은 포즈가 나오는 것 같아요.

Q 어려서부터 연예인을 꿈꿨다고 들었어요. 언제 나는 천생 연예인이라고 느끼나요.
▲화보 작업 할 때 같은 생소한 상황에서도 얼어붙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요. 사실 저는 내성적인 면도 많은 사람인데, 이런 작업들은 정말 즐기면서 하게 되니까 저 스스로도 ‘나는 연예인이 천직이다’라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하하.

Q 막상 연예인이 되고 보니 어떤 점이 가장 좋던가요.
▲가장 좋았던 건 꿈을 이뤘다는 거고요.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사랑해 주시는 것, 저로 인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팬분들을 보는 것 등이 연예인 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한번은 제 생일날, 스케줄을 끝내고 나왔는데 정말 많은 팬분들이 제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더라고요. 그때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자체가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Q 반대로 아쉬운 점이나 힘든 점이 있었다면요.
▲아직 아쉬운 점이나 힘든 점을 꼽을 연차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신 제가 연예인을 꿈꿨을 때 가졌던 로망 같은 게 있었는데, 로망과 현실이 다른 부분은 분명히 있더라고요. 행복한 날들만 있을 것 같고 마냥 핑크빛일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사실 누가 연예인을 꿈꾼다 하면 선뜻 추천해 주지는 못하겠어요. 하지만 저는 제 선택에 엄청 만족해요. 거의 직업 만족도 100%죠. 하하.

Q 손동표는 즉흥적인 사람인가요, 목표를 정하고 움직이는 사람인가요.
▲제가 엄청 체계적인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목표가 없으면 나태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끊임없이 작은 목표라도 세우려고 하죠. 저는 하려고 마음먹은 건 꼭 해야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 않으면 저와의 약속을 어긴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도 제가 하고자 마음먹은 게 있으면 꼭 말씀 드리곤 해요.

Q 최근 꼭 하려고 계획중인 게 있다면요.
▲지금은 제가 고등학교 전공도 연기에서 무용으로 바꿨지만, 원래 연기 쪽으로 연습을 했었다 보니 연기에 대한 갈증은 늘 있어요. 그래서 회사에도 연기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걸 계속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런데 그보다 더 하고 싶은 건 팬분들을 만나는 거예요. 상황이 조금 아쉽지만, 이걸 기회로 삼아서 제 부족한 점들을 얼른 채우고, 상황이 좋아져서 빨리 팬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팬분들을 만났을 때 익숙한 모습보다는 더 발전된 모습들, 그리고 다채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만나면 더 뜻깊은 시간들이 될 것 같아서 콘텐츠 연구를 하고 있어요. 지금도 유튜브 둥 회사 채널을 통해 안무 커버 영상 등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팬분들과의 시간이 늘 완벽할 순 없겠지만 의미는 있었으면 해요.

Q 전공을 연기에서 무용으로 바꿨다고 했는데 그로 인해 손동표의 춤 실력도 한층 더 성장한 부분이 있나요.
▲춤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죠. 그전까지는 안무를 똑같이 추는 것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동작 하나를 하더라도 곡을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어서 하려고 해요.

Q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모두 해보고 싶어 하던데 어떤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싶나요.
▲R&B 발라드요. 싱어송라이터의 느낌으로 팬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요. 힘든 하루를 끝내고 집에 왔을 때 제 음악으로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제가 그런 곡들을 들으면서 공감하며 울어도 보고, 위안도 받아봤거든요. 제가 받았던 느낌을 다른 사람들이 저의 노래를 통해 느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Q 최근에 가장 와닿았던 노래가 있나요.
▲ ‘쏠’선배님의 ‘슬로우’와 ‘그_냥’ 선배님의 ‘행복할거야’란 곡이요.

Q 완전 대중적인 음악은 아닌 것 같은데, 음악을 듣는 스펙트럼이 넓은 것 같아요.
▲다양한 음악을 들으려고 해요. 주위 아티스트 분들이 추천하는 음악이나, 생소해 보이더라도 궁금증이 드는 음악은 다 들어봐요. 그래서 음악 감상 사이트에 떠있는 신곡들도 많이 들어보는 편이죠. 특히 앨범 재킷이 예쁘면 꼭 들어본답니다. 하하. 그리고 전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팝송보다는 가요를 조금 더 많이 듣는 편이었는데 요즘엔 의식적으로 팝송도 많이 들으려고 하고 있어요.

Q 대중들이 보는 손동표는 언제나 텐션 넘치고 재기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중이 보지 못한 손동표만의 모습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맞아요. 저는 밝을 땐 한없이 밝다가도, 한 번 텐션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우울해지는 편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일 할 때 우울해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일이 너무 즐겁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이 저한테 정말 좋은 에너지를 줘요. 스태프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자꾸 기분이 업되서 일을 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내게 된 적도 많죠. 제가 사실 낯을 엄청 가려서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제 마음을 다 주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 사람들한테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지금 스태프들은 제가 정말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이지만, 한때는 저의 이런 낯가림 때문에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은 적도 있어요.

Q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어요. 보통의 10대와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없나요.
▲아쉬운 점은 없어요. 다만 20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력이나 인성, 그리고 멘털적인 부분들이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바라요. 그렇게만 된다면 나름 10대의 마지막을 잘 장식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터 이민경 스타일링 이민경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탁선아(블룸) 메이크업 이은주(블룸)

문의 비욘드클로젯 02-542-6267 에이랜드 02-3210-5906 오디너리 피플 070-4411-2938 캘빈클라인 진 02-3467-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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