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스타일 육지예 기자]

배우 송강이 대세 중심에 우뚝 섰다.

송강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급성장했다. 곧 방송을 앞두고 있는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와 ‘나빌레라’에서도 주연을 맡아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강이 주연 출연한 작품들은 모두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기대작과 기대되는 배우가 만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송강이 주연 활약한 ‘스위트홈’은 방송 전부터 눈길을 끈 대규모 프로젝트다. 동시에 송강에게 제대로 날개를 달아준 작품이기도 하다. 웹툰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비 300억 원이 투입된 ‘스위트홈’은 한국 크리처물이라는 지평을 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송강은 훤칠한 외모와 청량한 이미지를 벗고 왜소한 은둔형 외톨이 차현수를 연기했다. 평소 모습과 상반된 역할을 표현하며 배우로서 폭넓은 가능성을 드러내 호평받았다. 이 신예 배우의 등장이 국내외에서 눈에 띄기 시작하자, ‘좋아하면 울리는’과 예능 ‘미추리’를 비롯한 이전 작품에도 급격히 관심이 쏠렸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송강의 첫 주연작이자 누적 조회 수 8억뷰를 돌파한 유명 웹툰이 원작이다. 조연, 뮤직비디오, 웹드라마에서 활동한 송강은 900대1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황선오 역을 꿰찼다. 완벽한 ‘만찢남’ 비주얼로 김소현과 하이틴 로맨스를 그리며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다음 달 12일 방송될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방영 날짜가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됐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4년 후 성인이 된 인물들이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세 반열에 오른 송강이 더욱 흥미로운 삼각관계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즌1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다음 달 22일부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나빌레라’ 또한 두 남자의 ‘사제듀오’ 성장 드라마를 다룬 웹툰이 원작이다. 20대와 70대를 통해 인생의 청춘과 황혼을 보여줄 이야기로, 송강은 꿈 앞에서 방황하는 스물 셋 발레리노 채록 역을 연기한다.

한편 송강이 출연 검토 중인 ‘알고 있지만’도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최근 웹툰을 토대로 한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는 추세지만, 송강이 유독 물망에 오르는 건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 때문이 클 것이다. 그럼에도 송강은 출중한 외모와 피지컬만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며 유망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쉴 새 없이 로맨스, 크리처물, 성장 드라마까지 섭렵해 인기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 탁월한 작품 선택과 제 옷 입은 듯한 싱크로율로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 중이다.

넷플릭스 흥행작의 주역인 송강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올해 주목할 만한 배우’라 호명되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듯, 송강은 쉬지 않고 활약해 각광받는 배우로서 거듭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탄탄하게 성장 중인 라이징 스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사진=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tvN ‘나빌레라’ 방송 캡처)

육지예 miiom@